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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4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 평소 교양서적을 주로 읽는 편이다. 무엇인가 확실한 것 같고, 삶에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지식이 쌓이는 것 같아서. 그런데 이런 류의 책을 계속 읽다 보면 일종의 압박감과 부담감이 생긴다. 더 알아야 할 것 같고 틀리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딱히 뭘 더 많이 아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ㅎㅎ 서서히 휴식이 필요할 때쯤이면 감정을 자극하거나 부담 없이 마음의 평온함을 주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 당이 떨어질 때 초콜릿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평소 보지도 않는 멜로 영화를 본다거나 눈물샘을 건드리는 노래를 듣는다거나. 소설과 수필(에세이)을 다소 멀리 했던 나는 최근에 책을 읽는 과정에서 미소를 짓거나 눈물이 고여 있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됐는데 '이래서 문학, 문학.. 2021. 12. 15.
돈의 속성(김승호) 돈의 속성(김승호) 작년(2020년)에 출간된 김승호 님의 「돈의 속성」이란 책이다. 베스트셀러 종합 1위, 경제경영 17주 연속 1위란다. 원래 잘 모르는 분야일수록 특히 베스트셀러부터 찾아 읽는 편이라... 역시나 그래서 나에게 읽혔다. 저자는 SNOWFOX GROUP의 회장으로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요즘 경제, 특히 주식과 관련한 책이 우후죽순처럼 출간되고 있는데 이 책은 투자 스킬이나 구체적인 자료 분석, 난해한 경제 용어 설명보다는 돈을 대하는 자세, 투자에 임하는 자세, 부자로 살기 위해 필요한 능력 등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생각 및 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로 전에 소개한 「돈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Money)과 그 궤를 같이한다.. 2021. 11. 28.
달러구트 꿈백화점(이미예) 달러구트 꿈백화점(이미예) 꿈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 이런 류의 소설들을 읽다 보면 마치 빈백 소파에 기대어 앉아 느끼는 기분 좋은 노곤함이 떠오르게 된다. 얼마 전 올린 불편한 편의점처럼 말이다. 일단 꿈을 사고판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 (비록 잠깐...외국 유명 판타지 소설이 떠올랐지만)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가장 있기 있는 꿈 백화점. 주인공 페니를 중심으로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환상적인 공간 속에 잘 버무렸다. 사람은 왜 꿈을 꿀까? 왜 인생의 3분의 1씩이나 잠을 자며 보내도록 만들어졌을까? 작가님의 말대로 왜 인생의 3분의 1씩이나 잠을 자며 보내도록 만들어졌을까? 이 당연하고도 신선한 생각을 그동안 살아오며 단 한 .. 2021. 11. 24.
방구석 미술관(조원재) 방구석 미술관(조원재) 텅 비어 버린 머릿속을 한 번 채워볼까 생각 중에 눈에 들어온 책이다. 미술에 문외한이라 지금도 미술 작품을 보고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유명한 작가와 그림을 봐도 별 감흥이 없다. 그런 와중에 낄낄 웃다 보면 빠져드는 미술 입덕 교양서라니? 일단 목차가 마음에 든다. 14개로 세분화되어 있고 어디서 들어봄직한 화가들과 다소 자극적인 문구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마치 비밀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심정으로 책에 몰입했던 기억이 난다. 감정에 충실하여 '모든 미술과 문학, 음악은 심장의 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평균 수명을 높인 뭉크부터 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으로 소개된 파블로 피카소. 홍코너 마티스와 청코너 피카소의 4라운드에 걸친 대결(?)이 작..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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