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인문·교양

방구석 미술관(조원재)

by 소랑나무 2021. 11. 24.
728x90
반응형

방구석 미술관(조원재)

텅 비어 버린 머릿속을 한 번 채워볼까 생각 중에 눈에 들어온 책이다.

미술에 문외한이라 지금도 미술 작품을 보고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유명한 작가와 그림을 봐도 별 감흥이 없다.

그런 와중에 낄낄 웃다 보면 빠져드는 미술 입덕 교양서라니? 일단 목차가 마음에 든다. 14개로 세분화되어 있고 어디서 들어봄직한 화가들과 다소 자극적인 문구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마치 비밀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심정으로 책에 몰입했던 기억이 난다. 

 

뭉크, 《절규》, 1893

 

감정에 충실하여 '모든 미술과 문학, 음악은 심장의 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평균 수명을 높인 뭉크부터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가지가 있는 실내》

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으로 소개된 파블로 피카소. 홍코너 마티스와 청코너 피카소의 4라운드에 걸친 대결(?)이 작품과 함께 아주 재미있게 나타나 있다. 여기에 세잔, 고갱, 고흐는 덤.

 

자극적인 내용의 프리다 칼로, 에드가 드가...다소 섬찟한 고흐 등 유명한 화가의 뒷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기억해 두었다가 어느 자리에서건 자랑스레 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로 흥미롭다. 또한 다양한 작품들이 비화와 함께 제시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닌 것이다. 나처럼 문외한이거나 남들은 모를 법한 미술 세계와 관련한 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공짜로 유명 그림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몇 달 전에 나온 <기묘한 미술관>을 읽어보고 비교해 볼까 한다. 아참 <방구석 미술관 2>도 읽어봐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