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인문·교양
포노 사피엔스(최재붕) - PHONO SAPIENS
소랑나무
2022. 8.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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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최재붕)-PHONO SAPIENS
몇 년 사이에 사피엔스 관련한 책이 꽤 많이 나온 것 같다.
(유발 하라리의 영향인지 아무래도 호모 사피엔스가 뇌리에 강렬하게 박혀있지만)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된 책으로 스마트폰(정확히는 아이폰)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신인류, 즉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로 밀레니얼 세대(80~96년 출생) 이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현재의 세상을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예전에 소개했던 <로봇 시대, 인간의 일>과 나란히 놓고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등장한 용어.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포노 사피엔스라고 부른 데서 나옴.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
"큰길은 베이비붐 세대가 열어 놓았고, x세대가 2차선 도로로 포장까지 해주었으니, 4차선 고속도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현재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특히 늘 한결같은 정치계, 교육계) 일부 기성세대들이 정말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아니, 이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할 수 있다. '제조' 중심의 일관된 시각의 사회 질서, 양분화된 정치 성향을 예로 드는 글쓴이의 생각을 살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외에도 논란이 되었던 다양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면서 여러 불협화음들이 일어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나 결국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핵심 분야에 대해 이해해야 하고, 나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 택시의 우버 반대에 대한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2014)
- 소비자가 아닌 정치권력에 잘 보여야 하는 구시대적 사고
- 2017년 롤드컵 결승 시청자 수 8천만 명 vs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 수 1천만 명
- 디지털 문명에 대한 철벽의 방어막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다 보면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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