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김승호)
돈의 속성(김승호)
작년(2020년)에 출간된 김승호 님의 「돈의 속성」이란 책이다. 베스트셀러 종합 1위, 경제경영 17주 연속 1위란다. 원래 잘 모르는 분야일수록 특히 베스트셀러부터 찾아 읽는 편이라... 역시나 그래서 나에게 읽혔다. 저자는 SNOWFOX GROUP의 회장으로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요즘 경제, 특히 주식과 관련한 책이 우후죽순처럼 출간되고 있는데 이 책은 투자 스킬이나 구체적인 자료 분석, 난해한 경제 용어 설명보다는 돈을 대하는 자세, 투자에 임하는 자세, 부자로 살기 위해 필요한 능력 등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생각 및 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로 전에 소개한 「돈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Money)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책들을 먼저 접하고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니, 제러미 시겔, 크리스토퍼 브라운 등을 거쳐 실질적 투자 관련 책으로 가는 게 어떨까 생각해본다.(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생각이다)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때는 비행기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친구가 돈을 낼 때 비싼 거 시키고 부모님께서 사주시는 것들을 매우 좋아라했던 나를 반성한다...
절대로 빨리 부자가 되려 하지 마라.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사실을 가슴에 새기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자산을 키워 생긴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부자가 되는 날. 조급하지 말자.
이 외에 돈의 다섯 가지 속성,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능력, 예쁜 쓰레기(ㅋ),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 등 경제생활을 함에 있어 갖추어야 할 생각과 태도에 관해 60여 개의 챕터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직접 사서 읽어보는 게 훨씬 나을 듯하여 "돈을 모으는 네 가지 습관"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째,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둘째,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한다.
셋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넷째,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끝으로 이 책에는 자신이 금융 문맹인지 알아보는 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금융 용어 중 저자가 90여 개만 추렸다. 이 중 80% 이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거의 완벽한 성벽을 갖춘 성주라고 하는데...난 성주는커녕 소작농 수준이라...알아보고 블로그에 따로 올릴 생각이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 다닌다.